[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나타난 길이 1m의 대형 도마뱀이 아직 포획되지 않은 가운데, 이 도마뱀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타났다. 애완용으로 키우던 도마뱀이며 한달 전쯤 잃어버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7일 광교의 주민 단체 대화방에 길이 1m 남짓의 도마뱀이 인근에 나타난 모습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수원시와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 인근을 수색했지만 아직 이 도마뱀을 찾지 못한 상태다.
11일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아파트 단지 일대서 수색을 벌이던 중 남성 A씨가 나타나 자신이 도마뱀의 주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A씨는 시 관계자에게 "저 도마뱀은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내 반려동물이며, 잃어버린 뒤 계속 동네를 찾아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도마뱀은 '나일왕도마뱀'이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등재돼 있어 입양 시 관할 지방환경청에 양도 및 양수 신고를 해야 한다.
관련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을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사육 시설에 대한 규제는 없어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다.
나일왕도마뱀 성체는 1.5~2m 길이로, 주로 낮에 활동하고 미약한 독성을 갖고 있다.
그늘진 곳이나 시원한 숲가를 선호하며, 물고기나 개구리, 쥐 등 소형 동물을 먹이로 한다.
수원시는 일단 유관 기관과 합동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국제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이 사안을 이관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