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효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부산 경제 살리고 시민 삶 도움되는 상임위 만들겠다"

[인터뷰] 김태효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부산 경제 살리고 시민 삶 도움되는 상임위 만들겠다"

"부산 발전에 여·야 없어…시정 발목잡기 아닌 실력 위주의 상임위 운영"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시의 조직과 예산,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자리에 재선의 김태효 부산시의원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만들겠다"며 "보고서에 담긴 숫자에만 안주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대로 전달하는 '실천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상임위 운영과 관련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상임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상임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효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이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부산시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을 무시한 조직개편은 결국 기업과 시민들의 불편으로 돌아온다. 보여주기식 조직 신설도 경계해야 한다"며 "현장과의 연계성과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역구인 반여·재송동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거환경 개선, 교통복지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부산시의 예산과 정책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기획재경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기획재경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소감은.

김태효 기획재경위원장 : 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기획재경위원장을 맡게 돼 솔직히 어깨가 무겁다.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의 조직과 예산은 물론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경제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핵심 상임위이기 때문이다.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부산 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만드는 것이다. 보고서에 담긴 숫자에만 안주하지 않겠다. 상인과 기업인,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제대로 전달하겠다. 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위원장이 되겠다.

아이뉴스24 : 부산시가 해양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상임위 차원의 의견 수렴과 검증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김태효 기획재경위원장 : 조직개편은 단순히 부서의 간판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다. 부산시의 행정력과 시민의 세금이 어디로 향할지를 결정하는 시정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큰 방향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무엇을 얻기 위한 조직개편인지 목적과 실효성이 불분명하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안에서는 현장과의 연계성과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수소선박과 조선기자재, 인공지능(AI)과 신산업, 통상 업무 등 현장에서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움직여야 하는 정책들이 행정 편의에 따라 쪼개지거나 흩어져 있지는 않은지 직제안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장 상황을 무시한 조직개편은 결국 기업과 시민들의 불편으로 돌아온다. 보여주기식 조직 신설도 경계해야 한다. 국이나 과를 새로 만들었더라도 실제 현장에 지원할 권한과 예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다면 생색내기 행정에 그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과 청년, 중장년 관련 부서들이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 없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 상임위의 역할은 시정을 발목 잡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사전에 막고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의회의 책무다. 철저한 안건 심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집행부가 놓친 허점을 짚어내고 부산의 미래와 민생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

아이뉴스24 : 기획재경위원회 운영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김태효 기획재경위원장 :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의 조직과 예산, 미래산업을 기획하는 사실상 시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상임위다. 두 가지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다. 첫째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상임위'다. 형식적인 질의나 일회성 비판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민생 현안을 놓고 의원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는 '용광로 상임위'를 만들겠다. 둘째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의정활동'이다. 부산시가 잘하고 있는 정책에는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되,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예산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대안을 통해 바로잡겠다. 말로만 끝나는 감사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획재경위원회를 만들겠다.

아이뉴스24 : 상임위에 타당 소속 의원들도 있다.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협치를 이끌어갈 계획인가.

상임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드린 말이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 문제, 청년 일자리, 부산의 성장 잠재력 확보 등은 여야를 구분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협치의 핵심은 충실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안건이 회의장에 올라오기 전에 양당 부위원장과 쟁점 사항을 긴밀히 공유하고, 위원들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사전 보고와 자료 제공도 철저히 챙기겠다. 정책적 시각 차이가 있다면 공식 회의장에서 시민들에게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치열하면서도 생산적인 토론을 하겠다. 양당 의원들의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시민 삶에 진짜 도움이 되는 최선의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위원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아이뉴스24 : 상임위를 떠나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태효 기획재경위원장 : 제 지역구인 반여동과 재송동은 해운대라는 이름이 주는 화려함 뒤에서 상대적으로 주거환경과 교통, 문화 인프라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목표는 명확하다. 반여·재송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노후 주택 밀집지역과 경사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 고지대와 비역세권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버스 교통복지 등 촘촘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부산시의 예산과 정책을 집중하겠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반여·재송동에 청년들이 찾아오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 저는 매달 동별 주민자치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명함 뒷면에 새긴 '잘 듣고 제대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처럼 주민들이 일상에서 "우리 동네가 참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발로 뛰겠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