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재선에 성공한 김성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이 민선 9기 4년의 핵심 방향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된 해운대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반여·반송 등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의 주거·교통·복지·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는 해운대를 만드는 한편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가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재선에 성공했다. 다시 해운대를 이끌게 된 소감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부족한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해운대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이번 선택은 김성수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앞으로 해운대를 더 크게 발전시켜 달라’, ‘구민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해달라’, ‘더 열심히 일해달라’는 명령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 재선 구청장이 된 기쁨과 영광도 크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지난 임기 동안 다져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은 해운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민들과 함께 해운대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로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아이뉴스24 : 해운대가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어떤 변화가 기대되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올해부터 2년간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한 시설 확충보다 관광객이 해운대에 오래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킬러 콘텐츠와 관광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부터 구남로,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벡스코, 달맞이고개까지 6.2㎢를 국가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 ‘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테마로 글로벌 IP 유치와 달맞이길 특화 프로그램, 나이트 페스타 등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AI 기반 24시간 무인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능형 CCTV를 활용한 관광객 밀집도 분석 등 안전한 관광환경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해운대를 언어와 결제, 이동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K-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아이뉴스24 :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해운대를 많이 찾고 있다. 지난 6월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운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해운대를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KTX-이음 운행 편수 확대 등 접근성을 높이고, 해운대스퀘어에 미디어 폴과 대형 미디어 타워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선보이겠다.
송정은 서핑을 중심으로 해양레저 콘텐츠를 확충하고, 커피 도시 해운대 조성도 추진하겠다. 해운대수목원에는 디지털수목원 ‘루미포레, 빛의 숲’을 조성하고 재반~온천천 이음 다리 건설 등을 통해 관광 수요를 반여·반송·재송까지 확대하겠다.
해운대시장에는 K-킬러푸드와 전통시장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바다뿐 아니라 골목과 시장, 지역문화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관광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투어노믹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이뉴스24 : 주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강조해왔다. 민선 9기에도 어떤 소통을 이어갈 계획인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민선 8기 취임 초부터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명함을 나누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해왔다. 2024년 1월부터는 구청에 ‘직통민원실’을 설치하고 직통 문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 7개월간 약 5900건의 민원을 접수해 98%를 해결했다. ‘현장 속으로, 구민 곁으로’도 꾸준히 운영하며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8회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도 7월 한 달간 주요 공사와 민원 현장 23곳을 직접 찾았다.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 행정을 이어가겠다.
아이뉴스24 : 재선 임기 4년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를 하나 꼽는다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해운대 전체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 해운대가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어느 한 지역만 발전해서는 안 되고 모든 권역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특히 반여·반송 지역은 노후 주거지와 부족한 생활 인프라, 빈집 증가, 고령화 문제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지역발전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주거·교통·복지·문화·상권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
센텀2지구, 53사단 첨단사이언스파크, 석대산단을 연결해 미래산업과 청년 일자리 기반을 만들고 청년 인턴제와 잡매칭, 창업공간 지원도 확대하겠다.
좌동 그린시티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미래형 주거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주민과 부산시, 국토교통부를 잇는 행정지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반여·반송은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센텀·재송권은 행정과 산업의 거점으로, 좌동은 미래형 주거도시로, 우동·중동·송정권은 관광·문화권으로 발전시켜 해운대 전체가 하나의 도시로 함께 성장하도록 만들겠다.
아이뉴스24 : 마지막으로 해운대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4년 뒤 그리는 해운대는 구민들의 하루하루가 더 편안하고, 지역마다 생활환경이 좋아지며, 관광의 매력은 더 커지고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다. 구민들께서 “해운대가 정말 좋아졌다”, “많이 발전했다”, “달라졌다”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저는 해운대 구민의 심부름꾼이자 일꾼이다.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 앞으로 4년, ‘최고로 좋은 도시 해운대’를 완성하고 구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