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세종 복지부로…국립의전원·국립중앙의료원 연계 유치 촉구

남원시의회, 세종 복지부로…국립의전원·국립중앙의료원 연계 유치 촉구

10일 세종청사 방문해 공동성명 전달…지역 필수의료 회복 위한 정부 결단 요구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남원 설립과 국립중앙의료원 연계 유치를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직접 행동에 나섰다.

남원시의회 전체 의원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보건복지부 청사를 방문해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 및 국립중앙의료원 연계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고 복지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1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국립의전원·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연계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의회]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남원시의회와 남원시애향운동본부, 국립의전원유치 남원시민연대가 공동 연석회의와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계한 공공의료 거점의 남원 구축을 요구한 데 이은 후속 행동이다.

특히 제10대 남원시의회 개원 이후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건의안 채택 등 의회 내부에서 이어졌던 대응이 중앙부처 방문과 성명서 전달이라는 대정부 직접 행동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원시의회가 요구하는 핵심은 국립의전원 설립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과 국립의전원 입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기관을 남원에 연계해 교육부터 실습·수련·연구까지 하나의 지역에서 이뤄지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복지부에 전달한 공동 성명서에도 수도권 중심의 공공의료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중심으로 국가 공공의료 정책을 전환하고,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계한 공공의료 거점을 남원에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겼다.

의회는 응급·외상·분만·소아청소년과 등 지역 필수의료 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는 상황에서 공공의료 인프라까지 수도권에 집중될 경우 지역 간 의료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원시의회 의원들과 시민연대가 1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연계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의회]

또 남원이 지난 2018년부터 정부의 국립의전원 설립 방침에 맞춰 부지 확보와 관련 행정절차 등을 준비해 왔다는 점도 내세웠다. 전북과 전남, 경남을 연결하는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계할 경우 호남·영남권을 아우르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의회의 입장이다.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은 "붕괴 위기에 처한 지방 필수의료를 살리고 지역소멸을 막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책임"이라며 "정부가 남원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때까지 의회와 시민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공조해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연계 유치를 새로운 공공의료 대응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