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이기형 김포시장이 민선 9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일산대교 무료화와 관련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전면 무료화가 늦어질 경우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시가 먼저 통행료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열린 민선 9기 첫 언론인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사실상 세 번의 심판을 받은 정책"이라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였던 서울 편입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이 시장은 서울 편입 대신 경기도와의 관계를 토대로 김포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김포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며 "경기도로부터 지원을 받고 함께 발전을 이룩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편입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민선 8기에서 주요 지역 현안으로 부상했으나 민선 9기 출범 이후 정책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산대교 무료화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공개됐다.
이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일산대교 무료 통행은 오랫동안 주민들이 요구해 온 숙원사업"이라며 "시민께 약속드린 것처럼 반드시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시는 경기도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일산대교 무료화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일산대교가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인 만큼 김포와 고양, 파주 등 이용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마련하기보다 경기도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 문제를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이기 때문에 경기도 주관으로 시스템을 만들고 예산 협의를 거쳐 전면 무료화에 나서자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재정 여건과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경기도 차원의 추진 일정이 길어질 경우 김포시가 자체적으로 김포시민의 통행료를 먼저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경기도와의 협의가 지연되거나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면 김포시민만이라도 무료 혜택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경기도가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대 김포시민에게 나머지 50%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민은 출퇴근 시간에는 사실상 통행료 전액을 지원받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 외 시간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출퇴근 시간 외 나머지 시간에도 김포시민에게 50% 지원을 내년부터 확대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김포시민만이라도 우선 실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존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사업의 실제 신청 규모가 예상보다 적다는 점도 지원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출퇴근 시간) 실제 지원금을 신청하는 시민이 생각했던 수준보다 많지 않다"며 "일회성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신청을 많이 하지 않아 예산 측면에서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예산 범위 안에서 시범적으로 전면 무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기도 추진이 늦어질 경우 김포시가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