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요가 지도자에서 시니어 패션모델로…나영희, 이틀 연속 런웨이 빛냈다

26년 요가 지도자에서 시니어 패션모델로…나영희, 이틀 연속 런웨이 빛냈다

용인·DDP 무대 잇단 출연…스트릿부터 클래식까지 폭넓은 소화력
"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없다…경험과 자신감이 나만의 경쟁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6년간 요가 지도자로 활동해온 대구 출신 나영희 모델이 이틀 연속 대형 패션 무대에 오르며 시니어 패션모델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나영희 모델은 지난 7일 용인시 빛으로아트스토리에서 열린 예스림 모델라인(대표 임미연) 제6차 단독 패션쇼에 참가한 데 이어, 8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아시아 오픈 런웨이 서울 2026'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콘셉트의 컬렉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포움에서의 나영희 모델 워킹 [사진=오픈스페이스 작가]

스트릿 패션과 아트 텍스타일, 클래식 여성복까지 상반된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니어 모델만의 깊이 있는 표현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스트릿 감성과 예술적 텍스타일…다채로운 런웨이

7일 열린 예스림 모델라인 패션쇼에서 나영희 모델은 스트릿 컬처 브랜드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컬렉션 모델로 런웨이에 올랐다.

힙합 문화 특유의 자유로움과 역동성을 담은 강렬한 디자인을 특유의 여유로운 워킹과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표현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어 장재영 디자이너의 브랜드 포움(POUM)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움 특유의 페이즐리 패턴과 젠더리스 실루엣, 레이어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신만의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하루 동안 상반된 디자인 철학을 가진 두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구현하는 폭넓은 표현력을 입증했다.

◆DDP서 우아한 여성미 선보여

8일에는 서울 DDP 아트홀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페스티벌 '아시아 오픈 런웨이 서울 2026' 무대에 올라 한만순 디자이너의 '라인컬렉션&옴므' 컬렉션 모델로 관객과 만났다.

40년 디자인 경력을 가진 한만순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젊은 모델과 시니어 모델이 함께하는 무대를 연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영희 모델은 우아한 여성미를 강조한 의상을 착용하고 안정적인 워킹과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클래식한 감성을 완성하며 전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젊은 모델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시니어 모델의 경쟁력을 보여준 무대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홀리넘버 세븐에서의 나영희 모델 워킹 [사진=오픈스페이스 작가]

◆"아름다움은 나이가 아닌 삶의 경험"

이번 연속 무대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서로 다른 패션 콘셉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표현력이었다.

강렬한 스트릿 패션부터 예술적인 텍스타일 디자인, 클래식 여성복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자신만의 감성과 경험으로 소화하며 시니어 모델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이를 무대 위에 담아냈다.

26년간 요가 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져온 균형감과 안정적인 자세, 꾸준한 자기관리 역시 런웨이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나영희 모델은 "패션에서 아름다움은 젊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면서 쌓인 경험과 자신감, 자신만의 분위기 역시 패션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연속 서로 다른 스타일의 무대에 설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저만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6년간 요가 지도자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패션모델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영희 모델. 이틀 연속 이어진 런웨이에서 폭넓은 스타일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그의 행보가 국내 시니어 패션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