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美 법인 설립...북미 반도체 수요 대응

한미반도체, 美 법인 설립...북미 반도체 수요 대응

150만달러 출자해 지분 100% 확보…연말 본격 운영
반도체 장비·부품 개발·판매 맡아…현지 기술지원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미반도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미반도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법인 '한미 USA(HANMI USA, Inc.)' 설립을 위해 150만달러(약 21억원)를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가 지분 100%를 보유하며 출자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한미반도체의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조감도. [사진=한미반도체]

신설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들어선다. 올해 4분기 중 설립 절차를 마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한미 USA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관련 부품·자재의 개발·판매를 맡는다. 미국 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비 설치와 유지보수 등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법인 설립은 HBM 등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인텔은 지난해 말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 첨단 공정 기반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후공정(패키징)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2028년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테슬라·xAI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테라팹(Terafab)'을 가동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계기로 현지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장비와 기술지원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신규 공장 가동 일정에 발맞춰 현지에 숙련된 엔지니어를 배치하고 기술 지원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