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엔씨 자회사 NC AI가 AI 기반 사운드 제작 솔루션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를 다음 달 출시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사운드 제작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C AI는 9월 2일 사운드 제작 솔루션 바르코 사운드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바르코 사운드는 게임과 영상에 필요한 효과음과 배경음을 자동 생성·편집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글로 입력하거나 이미지·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적합한 사운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요금제는 월 2만2000원의 플러스 플랜과 11만원의 프리미엄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NC AI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 사운드 제작 솔루션이 출시되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흔치 않다”며 “국내에서는 최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싱글 트랙 한계 넘었다…‘멀티 트랙’ 개별 편집이 핵심 경쟁력
이 솔루션의 핵심은 '멀티 트랙' 기반의 자유로운 편집 기능이다. 해외에서 출시된 사운드 제작 솔루션은 싱글 트랙 방식을 채택해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만 따로 골라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바르코 사운드는 멀티 트랙 생성 방식을 도입해 작업자가 원하는 부분을 자유롭게 수정·편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빗속을 달리는 장면에 빗소리와 발소리가 함께 생성됐을 때 기존 싱글 트랙 방식은 발소리만 끄거나 키울 수 없어 소리 전체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반면 바르코 사운드는 빗소리와 발소리가 각각의 트랙으로 분리돼 있어 빗소리는 그대로 둔 채 발소리의 크기나 종류만 골라 바꿀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멀티 트랙 방식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소리 생성 후 프롬프트를 수차례 다시 입력하거나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여러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바르코 사운드는 이 과정들을 거치지 않아 작업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숙련자용 기능 추가…입력 영상 길이도 1분으로
NC AI는 지난 1월 바르코 사운드를 처음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서비스 전환을 통해 사용자의 변형 의도를 텍스트 프롬프트로 입력받아서 변형하는 기능, 몬스터 음색 변환 및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고품질 라이브러리 내 사운드 검색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업로드하는 원본 영상(Video)의 길이 제한을 20초에서 1분으로 확장한다.
윈도우와 맥에서 실행할 수 있는 독립 실행형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웹 브라우저 및 유니티 엔진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던 것에서 나아가 윈도우·맥 환경에서 실행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작업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NC AI 관계자는 “멀티 트랙 생성이 사운드 디자인 입문 내지는 초심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라면 정식 출시 때 추가될 기능들은 숙련자를 위한 기능”이라며 “영상 길이도 향후 더 긴 입력에 대한 처리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