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4~15일 '택배 쉬는 날' 지정...2만여 기사 일제히 휴식

CJ대한통운, 14~15일 '택배 쉬는 날' 지정...2만여 기사 일제히 휴식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CJ대한통운이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2만여 명의 택배기사들에게 일제히 휴식을 보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가 중단되며, 배송 업무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CJ대한통운은 사전 안내를 통해 고객사와 전국 집배점, 택배기사들에게 관련 일정을 공유했다.

CJ대한통운이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한다. [사진=CJ대한통운]

'택배 쉬는 날'은 개별 휴가와 달리 업계 전체가 함께 쉬는 공동 휴무 제도다.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 간 협의로 도입됐으며, CJ대한통운은 올해로 7년 연속 동참하고 있다. 동료나 대리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 공백 부담 없이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3%가 공동 휴무제 운영에 찬성했다. '휴무 축소·폐지' 또는 '업계 자율'을 선택한 응답은 7.7%에 그쳤다.

휴일 활용 계획으로는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휴식 및 재충전'이 38.5%로 뒤를 이었다. 제도의 가장 큰 의미 역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45.5%)과 '혹서기 피로 회복'(37.2%) 순으로 꼽혔다.

한편, 근무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작업 부담 완화'(41.0%)와 '장기 근무 환경'(35.9%)이 높은 응답을 얻었다. 복지 제도 중에서는 '건강검진 지원'(53.6%)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쉬는날에 대해 이해해주시는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