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박스 머리에 뒤집어 쓰고 나타난 남성⋯계란 2판·김 6박스 훔쳐 달아나

술 박스 머리에 뒤집어 쓰고 나타난 남성⋯계란 2판·김 6박스 훔쳐 달아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술병 박스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가면서까지 가게 앞 식재료를 훔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김밥 가게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의 전해졌다.

술병 박스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가면서까지 가게 앞 식재료를 훔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B씨가 경기도 안산 한 김밥가게 밖 계란을 훔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에 따르면 지난달 새벽 시간대, 한 남성이 A씨의 가게 앞에 배송돼 놓인 달걀과 김 등 식재료를 여러 차례 훔쳐 갔다.

그가 제보한 영상 속에는 지난달 7일 자정쯤, 술병 박스를 뜯어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A씨 김밥 가게로 접근하는 B씨의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왼손으로는 박스를 들어 자신의 얼굴을 꽁꽁 숨겼고, 한 손으로는 A씨 가게 앞에 배송된 달걀 2판을 집어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도주 과정에서 머리에 쓰고 있던 박스가 떨어졌으나 A씨는 박스를 발로 찬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술병 박스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가면서까지 가게 앞 식재료를 훔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B씨가 경기도 안산 한 김밥가게 밖 김을 훔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그는 8일 뒤인 같은 달 15일에도 A씨 가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박스 대신 상의 옷깃을 위로 추켜 올려 자신의 얼굴을 가렸고, A씨 가게 앞에 있는 김 100매짜리 6봉이 든 배송백을 가져갔다.

이 같은 장면을 확인한 A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로부터 "(B씨는) 여러 차례 절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 있다. 변제 능력이 없어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

A씨는 "범행 이후에도 남성이 가게 주변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