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물류망 겨냥한 작전 성공⋯러시아에 17조원 피해"

젤렌스키 "물류망 겨냥한 작전 성공⋯러시아에 17조원 피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후방 물류망을 겨냥한 이른바 '40일 작전'으로 러시아가 약 17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TV 통합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가 입은 물류 관련 손실이 122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또 작전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물류망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후방의 물류시설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도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40일 작전'이 러시아의 군사 체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을 동시에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코토프스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페름 등 러시아 각지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최소 20곳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우크라이나 측은 일부 물류시설이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정유시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특히 이번 작전은 오는 9월 예정된 러시아 총선까지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계획을 아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 국민들이 선거를 앞두고 전쟁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을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도 작전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말 작전을 시작한 이후 크림반도로 향하는 해상 물류망을 비롯해 러시아 후방의 에너지 시설과 대형 유통망 등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왔다.

양국의 공습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 벨고로드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으며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