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역대 최고'…강대식 의원 "주거비 삼중고 현실화, 공급 확대 시급"

서울 전월세 '역대 최고'…강대식 의원 "주거비 삼중고 현실화, 공급 확대 시급"

국토부 자료 분석…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9만원·전세 6억2천만원 회복
"집값·전세·월세 동반 상승…규제보다 공급 중심 주거안정대책 필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이 지난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연도별·지역별 아파트 평균 전세·월세 가격 및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021년 12월 125만원에서 올해 6월 159만원으로 5년 만에 34만원(27.2%) 상승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강대식 의원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월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서울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전역에서도 월세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월세는 같은 기간 97만원에서 115만원으로 18.6% 상승했고, 인천도 85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라 수도권 전역이 사실상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 월세 역시 81만원에서 96만원으로 18.5% 증가했다.

전세 시장도 고금리 여파로 하락했던 가격이 다시 빠르게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21년 12월 6억3000만원에서 2023년 말 5억3000만원까지 약 1억원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6월에는 6억2000만원까지 회복하며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도도 3억1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인천은 2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각각 상승하는 등 수도권 전세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월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을 꼽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개최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최근 8년 동안 서울의 가구 수는 약 37만 가구 증가한 반면 주택은 약 27만 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2017년 이후 가구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을 앞지르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기보다 민관 협력을 통한 신속한 주택 공급 확대와 경기·인천 등으로의 수요 분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대식 의원은 "집값과 전세,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주거비 삼중고'가 현실화하면서 국민의 주거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이 집을 사기도, 전세를 구하기도, 월세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는 규제 중심의 시장 관리에서 벗어나 공급 확대를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주거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