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봉쇄로 이란 원유수출 중단...하르그섬 가동 정지"

"美 해상봉쇄로 이란 원유수출 중단...하르그섬 가동 정지"

FT "원유 수출 중단, 이란의 협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난달 중순 재개된 미국의 해상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원유수출기지 하르그섬.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운·위성자료 제공업체를 인용해 이란 원유 수출의 기지 역할을 하는 하르그섬에서 최소 1주 이상 원유 선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케플러와 에너지애스펙츠에 따르면 하르그섬은 지난달 31일부터 가동이 정지됐다.

해양 정보기업 윈드워드도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 섬의 원유 선적 접안시설 3곳이 빈 상태라고 확인했다. 또 4일 기준 하르그섬 대기 해역에 정박한 선박은 16척에 불과하다.

미국의 반이란 단체 '핵무기 없는 이란을 위한 연대'(UANI)는 지난달 12일 이후 이란산 원유를 싣고 걸프해역(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간 유조선은 없다고 집계했다.

FT 측은 "이란이 이번 전쟁 동안 하르그섬을 통해 원유 수출을 유지했으나 이번처럼 오래 수출 중단이 지속된 적은 매우 드물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지정학 총괄 담당 리처드 브론즈는 "유조선의 (하르그섬) 입출항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해상봉쇄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FT는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이 이란의 협상력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