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줄까" 하더니 횡단보도 보행자 차로 들이받아

"죽여줄까" 하더니 횡단보도 보행자 차로 들이받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길을 가던 차량이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에게 '죽여줄까' 라며 협박을 하더니 차량을 돌진해 큰 부상을 입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보행자를 향해 돌진한 차량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제보자 A씨는 주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앞에 있던 차량이 횡단보도에 있던 한 여성 보행자에게 클랙션을 울려대는 것을 봤다.

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항의를 하자, 남성 운전자는 욕을 하며 "죽여줄까" 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화가 난 여성이 "그래 죽여라"고 맞받자, 남성이 여성을 향해 차량을 그대로 꺾어 돌진했다.

뒤에서 보고 있다 놀란 A씨가 차를 세우고 달려가 여성을 살폈는데 차에 깔린 여성과 함께 횡단보도 앞 가드레일이 다 찌그러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A씨가 가해자 남성에게 "뭐하시는 거냐"고 따지자 이 남성은 "저 사람이 죽여달라고 해서 쳤다. 지금도 죽여 달라고 하면 칠 것. 다시 죽여드릴까?"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가해 남성은 음주나 약물 섭취 상태는 아니라고 하며, 피해 여성은 양쪽 발 골절에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상태라고 한다.

이광민 심리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만 봤을 때에는 심신미약 같은 것보다는 분노조절 장애 쪽에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풀이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