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잠비크 초대형 LNG 수주…EPC 원청 입지 다졌다

대우건설, 모잠비크 초대형 LNG 수주…EPC 원청 입지 다졌다

사이펨·맥더못 등과 SMDC 컨소 구성
'로부마 LNG 1단계' 낙찰의향서 수령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대우건설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손잡고 모잠비크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하도급 중심 시공에서 벗어나 원청 사업자로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잠비크 로부마 LNG 개발사업 현장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7일 대우건설은 자사가 원청사로 참여한 글로벌 연합체 SMDC JV는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1단계' 프로젝트 상류·중류 EPC사업자로 선정돼 사전설계·구매 및 시공성 검토를 위한 낙찰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SMDC JV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이탈리아 사이펨, 미국 맥더못, 중국 CPECC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이번 낙찰의향서 수령은 최종투자결정(FID)에 앞서 초기설계 정밀화,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 타당성 검토 등을 수행하기 위한 절차다. 사업주 측은 올해 말까지 FID를 완료하고 EPC 본계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규모와 대우건설 지분금액은 본계약 시점에 확정된다.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는 연간 1만8600만톤 규모 LNG를 생산하는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가스터빈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부대시설을 함께 짓는 친환경 전기추진(e-driven) 플랜트로 조성된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운영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플랜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첫 상업가동 목표시점은 2031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건설사가 단순 하도급 역할에서 탈피해 글로벌 EPC 강자들과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하는 역량을 증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35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 당기순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외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가이던스) 역시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크게 올렸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