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내홍 '격화'⋯부위원장·위원 '사퇴'

국힘, 윤리위 내홍 '격화'⋯부위원장·위원 '사퇴'

우종환·황경성 "정상화·신뢰 회복 결단"⋯다시 5인 체제
"윤민우 위원장에 동반 사퇴 요구했지만 안 받아 들여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재구성,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철회 등을 촉구한 뒤 취재진을 만나 윤리위 규정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 내 갈등 속에 또다시 파행을 겪고 있다.

윤리위 운영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동반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윤리위는 예정된 회의를 다시 5인 체제로 진행하게 됐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윤리위원회 내홍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마음으로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리위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윤리위 회의에서 윤민우 위원장에게도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리위 파행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위원장의 동반 사퇴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윤 위원장이 더 큰 논란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윤 위원장이 윤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과정에서 징계 대상자 명단과 관련 내용이 외부인에게 사전에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윤리위는 당초 새로 위촉된 위원 2명을 포함해 7인 체제로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날 두 위원의 사퇴로 다시 5인 체제로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징계 절차가 개시 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서면 질의서 내용을 마련하고 실언 논란으로 제소 된 서범수 의원의 징계 절차 개시 여부도 함께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 기강 확립을 위한 윤리위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윤리위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향후 징계 절차의 공정성과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