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 AI연구원의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이 표 데이터와 시계열 데이터 등 산업 데이터 예측 분야의 글로벌 평가에서 구글과 알리바바 등 미·중 빅테크를 제치고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Tabular'가 글로벌 리더보드 '탭아레나'의 범주형 데이터 예측 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엑사원 Tabular의 평가 점수는 1760점으로 구글이 최근 공개한 'TabFM'의 1749점을 웃돌았다. 이 모델은 표의 행과 열 구조, 데이터 간 관계를 직접 이해해 제조 불량 판정과 금융 리스크, 고객 이탈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새로운 데이터가 주어질 때마다 모델 전체를 다시 학습할 필요가 없고, 데이터 일부가 누락된 상황에서도 남아 있는 정보의 관계를 분석해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제조와 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분야에서 엑사원 Tabular의 개념검증을 진행한 뒤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Forecast'도 세일즈포스가 개발한 글로벌 평가 'GIFTEval'에서 추가 학습 없이 새로운 데이터를 예측하는 제로샷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엑사원 Forecast는 제품 수요와 원자재 가격, 전력 사용량, 주가 등 시간에 따라 변하는 데이터를 예측하는 모델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수요·원자재 가격 예측에 적용됐으며, 코스콤·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함께 한국과 미국 상장 종목 약 8000개를 분석하는 증시 예측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앞으로 의료와 로봇 등으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한국 AI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