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용산구가 정부에서 검토 중인 용산공원 일대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공식 반대했다.
용산구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용산공원은 단순한 개발 가능 부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 공공성이 담긴 국가적 자산"이라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주택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용산공원 조성의 본래 취지와 국가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용산공원이 국민 모두를 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미군기지 본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공원 외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처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구는 이를 근거로 용산공원이 개발 가능한 택지가 아닌 국가적 공공자산이라는 점이 법적으로도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인 주택공급 확대를 이유로 공원의 개발 밀도를 높이거나 주거 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공공성을 크게 훼손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의 경쟁력은 주택 공급 규모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국가상징공간을 완성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 주민, 전문가 등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거쳐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용산공원의 공공성과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구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