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관련해 "사실상 국가적인 기후 재난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정책 대응의 수준과 범위,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그저께는 남부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도 처음으로 폭염 중대 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유의 폭염이 국민의 삶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특히 모든 재해는 언제나 어려운 처지의 국민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고시원, 쪽방촌, 비닐하우스 같은 취약 시설 거주 주민이나 또 공사 현장, 농어촌, 주차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야 하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일선 공무원들의 노고도 참으로 크다"며 "힘들겠지만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을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집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뉴노멀이 된 기후 재난 상황에 맞게 주거와 용수 시설, 전력망, 또 폭염 대응 시설 같은 인프라 개선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도 "그간에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 많은 만큼 정부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폭염이 완화될 때까지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남부 지방 중심으로 가뭄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겠다"며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만큼 대체 용수 공급, 양수 장비 가동 등을 적극 추진해서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셔야 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관들이 책임감 가지고 대응해 주고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과 안전도 빈틈없이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