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국내 판매분, 전량 '메이드 인 구미'

갤럭시 Z 폴드8 국내 판매분, 전량 '메이드 인 구미'

사전판매 144만대 역대 최다…7일 공식 출시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모두 구미서 생산
"코로나19 이후 국내 생산거점 중요성 부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일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의 국내 판매 물량을 모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한다.

이번 신제품은 사전판매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구미사업장도 초기 공급 물량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국내 공식 출시. [사진=삼성전자]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모델과 판매 지역에 따라 베트남·인도·브라질·이집트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나눠 운영한다.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상당수도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다.

반면 국내에 판매되는 폴더블 플래그십은 상당수 구미사업장이 맡아 왔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신제품이 나오면 구미에서 생산 공정과 자동화 기술을 먼저 개발·검증한 뒤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 공장으로 확산한다.

폴더블처럼 힌지와 디스플레이, 여러 부품을 좁은 공간에 조립해야 하는 고난도 제품의 생산 경험도 축적돼 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코로나19 팬데믹은 국내 생산거점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 공장과 기술 인력의 교류가 어려워졌고, 특정 국가의 생산기지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지역에서 즉시 대응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미사업장은 생산기술 개발과 초기 양산, 비상 대응을 맡는 국내 핵심 거점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를 국내로 초청해 구미사업장의 자동화 생산라인과 품질검사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로봇을 활용한 조립 공정과 접힘·방수·온도 변화 등 폴더블 내구성 시험을 소개했다.

한편, 미국 통상정책의 불확실성도 구미사업장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은 그동안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무관세 교역이 일반적이었지만, 국가별 관세와 공급망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제조사에는 여러 생산 선택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