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이 학교 행정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반복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실무교육에 나선다.
6일 교육지원청 본관 3층 서희홀에서 관내 교육공무직원 40명을 대상으로 '2026 Click & GO! 쉽고 빠른 스마트 행정 실무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육행정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교육공무직원들이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작성과 자료 관리, 민원 응대 등 행정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단순히 AI 서비스의 기능이나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노트북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과정을 경험하고 각자의 업무 특성과 학교 현장의 필요에 맞는 행정 도구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에서는 AI 비서의 개념과 교육행정 적용 사례를 시작으로 구글 기반 업무 도구를 연계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클라우드를 활용한 문서 및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생성형 AI를 활용한 민원 처리와 응대 방법 등을 다룬다.

최근 업무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맞춤형 행정 도구 제작 과정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생성형 AI와 자연어를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을 실습하며, 실제 학교 업무에서 반복되는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도구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보게 된다.
AI 에이전트를 행정업무에 적용하는 방법도 교육한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되는 민원과 문서 처리 업무를 AI 기술과 연계해 자동화하고, 담당자가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처리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육공무직원이 AI를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나아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게 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 행정업무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이후에는 참가자 만족도와 실제 업무 적용 수준 등을 분석해 향후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한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 방식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 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특정 직군이나 담당자의 역할에 한정하지 않고 교원과 교육공무직원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변화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직종별 업무 특성과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교 구성원 간 디지털 역량 격차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김성진 교육지원청장은 "AI·디지털 전환은 거창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반복되는 작은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연수가 교육공무직원들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학교 행정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뿐 아니라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AI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종과 업무 특성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디지털 기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개선 방안을 직접 발굴하고 실행하는 스마트 행정 체계를 확산하는 등 학교 현장의 자생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