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 알고보니…보건업 성장 둔화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 알고보니…보건업 성장 둔화

경기도 고용률 그래프. [사진=경기도]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최근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이 도내 '보건업의 성장세 둔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이 한때 빠르게 성장했던 경기도 보건업의 성장세가 2020년대 들어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내 취업자수는 올해 6월말 기준 783만명으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고용 부진과 서비스업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감소폭이 지난달보다 확대된 것.

반면 실업률은 0.5%포인트 증가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증가율은 1년 전보다 2만4,000명 감소해 △0.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취업자 증가율도 0.2%에 그쳤다.

경기도 보건업은 지난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 빠르게 성장했다.

경기도의 인구 유입과 소득 증가가 다른 지역보다 빨랐기 때문.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81%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는 87% 늘었다.

특히 의원과 병원 등을 포함한 보건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39% 증가했지만 경기도에서는 5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까지 이어진 가파른 성장세는 최근 크게 둔화했다.

전국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24만9,000명 증가해 약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율이 0.6%였다.

지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산업 취업자는 347만 명 증가했는데, 전체 증가분의 81%인 281만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였고,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161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센터는 최근 고용 증가율 하락으로 도내 보건업의 가파른 성장 뒤에 이어진 둔화세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보건업의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둔화하면서 병의원 중심의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특정 서비스업 의존도가 심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경수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도 보건·복지업 취업자 증가율 하락은 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업이 다른 시도보다 빠르게 성장한 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회복지업 취업자 증가가 다른 시도보다 느리거나 정책적 요인으로 고용이 둔화된 것은 아니며, 다만 사회복지가 이미 자리잡은 수도권은 지방보다 취업자 증가율이 다소 낮은 경향은 있다”고 밝혔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