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축구장 28개 크기 도시숲 조성”

충북도 “축구장 28개 크기 도시숲 조성”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할 녹색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축구장 약 28개 면적에 달하는 도시숲을 조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180억원을 투입해 청주와 제천, 증평 등 도내 5개 시·군에 축구장 약 28개 면적에 달하는 총 20㏊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된다.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청주 방서수변공원). [사진=충북도]

대형 건축물과 도로가 많은 도심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을 축적해 야간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승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시숲은 폭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인프라”라며 “도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시원한 숲의 혜택을 누리고,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도시숲은 여름 한낮 기온을 최대 1.8도까지 낮추고, 열대야 발생도 완화한다.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강한 태양복사열을 차단하고, 잎의 증산작용이 주변 열을 흡수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도시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충북도는 도시숲 기능을 확대하고자, 바람의 이동 경로와 수관피복률(잎이 덮는 비율)을 고려한 맞춤형 숲을 집중 조성할 방침이다.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기준으로 하던 기존 양적 도시숲정책에서 ‘3-30-300 룰’과 같은 질적 개선을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핵심 지표로 삼겠다는 얘기다.

‘3-30-300 룰’은 △생활공간에서 나무를 3그루 이상 볼 수 있는 수목가시율 △도시 면적의 30% 이상을 나무가 덮고 있는 수관피복률 △거주지 300m 이내 숲이 있는 공공녹지 접근성을 뜻한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