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의회 대표단, 베트남서 반도체·교류협력 외교 ‘광폭 행보’

용인특례시·시의회 대표단, 베트남서 반도체·교류협력 외교 ‘광폭 행보’

FPT 반도체·AI 연구시설 방문…용인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가능성 모색
주다낭총영사관과 교류 확대 논의…다낭시와 실질 협력 강화 추진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용인특례시와 용인특례시의회 대표단이 베트남 다낭에서 반도체 산업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현지 일정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의장,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를 방문해 FPT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와 다낭 반도체·인공지능(AI)센터(DSAC)를 둘러보고 반도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에 위치한 FPT 반도체를 방문한 이상일 시장(가운데)과 장정순 의장(오른쪽 두번째),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맨 오른쪽), 강영웅 시의원(맨 왼쪽)이 응우옌까오타인 FPT 반도체 현장관리자(왼쪽 두번째)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대표단은 먼저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인 FPT 하이테크·반도체 R&D센터를 찾아 응우옌까오타인 FPT 반도체 현장관리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FPT그룹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사업 전략과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대표단은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FPT그룹은 2022년 팹리스 기업인 FPT 반도체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 다낭 제2소프트웨어파크 내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대표단은 이어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다낭 반도체·AI센터(DSAC)'를 방문해 베트남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청취한 뒤 약 7000명이 근무하는 FPT 소프트웨어 컴플렉스를 찾아 ICT 기술 개발 현황과 교육·주거 인프라 등을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은 "FPT그룹은 베트남 IC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인에는 앞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팹 6기와 SK하이닉스 팹 4기 등 총 10기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조성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대거 입주하는 만큼 양 지역 기업 간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FPT가 반도체 칩 테스트와 패키징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용인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순 의장은 "FPT의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기업과 도시의 성장을 이끄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용인의 기업들이 다낭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고 두 도시의 교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FPT그룹은 지난해 3월 응우옌반코아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용인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과 대표단이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FPT 소프트웨어 콤플렉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의회]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한정일 총영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의장, 신나연 위원장, 강영웅 시의원을 비롯해 한정일 총영사, 오중택 선임영사, 윤혜원 영사, 조주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다낭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꽝남성 땀끼시에 '꽝푸 용인 공공 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지원했고, 지난해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꽝남성이 다낭시에 편입된 이후 올해 1월 다낭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낭이 베트남 중부의 핵심 거점 도시인 만큼 총영사관이 양 도시의 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일 총영사는 "다낭시는 현재 기업 유치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용인특례시와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총영사관도 양 도시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