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韓 앱스토어 생태계서 38.1조원 창출⋯5년 새 2배 ↑

애플, 韓 앱스토어 생태계서 38.1조원 창출⋯5년 새 2배 ↑

실물 상품·서비스 거래 32.3조원으로 전체의 85% 차지
한국 개발자 앱 글로벌 다운로드 2.7억건⋯2020년 대비 60% 증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운영하는 한국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지난해 38조원이 넘는 청구액과 판매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과 배달, 여행 예약 등 앱을 통한 실물 상품·서비스 거래가 확대되면서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애플 아이맥과 맥북 프로 제품. [사진=애플]

6일 애플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글로벌 경제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그룹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한국 앱스토어 생태계는 지난해 총 38조1000억원의 청구액과 판매액을 창출했다. 지난 2020년 1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는 애플 기기에서 앱을 통해 거래된 실물 상품과 서비스 판매액이 32조3000억원 이상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관련 청구액·판매액은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 수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전체 청구액과 판매액의 90% 이상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금액은 개발자와 제3자 사업자가 앱을 통해 직접 창출한 거래에서 발생했다.

앱스토어에서는 식료품 구매와 일반 소매 거래가 빠르게 늘었고 여행 예약과 배달 서비스 이용도 확대됐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용 앱 이용이 증가했다.

사진·영상 편집과 교육, 건강·피트니스 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과 학습, 생산성 향상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앱을 활용하는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애플 앱스토어 이미지. [사진=애플]

애플은 한국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해외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통과 결제·구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전 세계 이용자가 한국 iOS 개발자의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2억7000만건으로 2020년보다 60% 증가했다. 한국 외 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한 개발자는 평균 30개 국가·지역에서 매출을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한국 게임 가운데 약 85%는 해외 이용자가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다운로드 가운데 해외 이용자가 차지한 비중도 2020년 53%에서 지난해 66%로 확대됐다.

한국 이용자가 내려받은 앱 가운데 국내 개발자가 만든 앱의 비중은 약 60%를 기록했다. 앱 매출에서는 국내 개발자 앱이 약 50%를 차지했으며, 국내 이용자로부터 창출한 한국 개발자 매출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6% 증가했다.

애플은 개발자 아카데미와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 등을 통해 국내 개발자 육성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포항에 설립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1000명 이상이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졸업생들은 앱스토어에 40개 이상의 앱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앱 기반 소비와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서 앱스토어가 국내 개발자의 수익 창출과 글로벌 진출을 돕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마지막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 나서고 있다. [사진=AP통신]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