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구글의 '전설'로 불리던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27년 만에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 조직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구글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 개발 조직인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를 신임 수석과학자로 임명했다.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제프 딘은 회사를 떠나 공익법인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를 설립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허사비스는 신임 수석과학자와 함께 딥마인드 의장,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 대표를 계속 맡는다. 피차이 CEO는 "데미스와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를 오랫동안 논의해 왔다"며 "그보다 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제프 딘은 초기 검색 인프라 구축부터 AI 신경망 개발까지 구글의 핵심 기술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디스커버리 루프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과학·공학 연구를 자동화해 새로운 발견과 발전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자이 게마와트 구글 선임연구원과 오리올 비냘스, 꾸옥 레 등 AI 연구자들도 디스커버리 루프에 합류한다. 디스커버리 루프는 코슬라벤처스 등이 참여하는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도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핵심 AI 인재들의 잇따른 이탈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AI 모델 '제미나이 프로' 출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와 노벨상 공동 수상자인 존 점퍼가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제프 딘까지 회사를 떠나면서 핵심 연구진 유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구글 모회사 알파벳 A형 보통주 주가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3.8% 하락한 36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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