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 발효… 비상근무 2단계 ‘총력 대응’

인천,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 발효… 비상근무 2단계 ‘총력 대응’

무더위쉼터 1,500곳·저감시설 4,200곳 가동… 노숙인·이동노동자 보호 강화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시는 인천 지역에 기상 특보 도입 이래 첫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올려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사진=인천시 제공 ]

폭염 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 또는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표되는 최고 수준의 폭염특보다.

시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를 기해 인천시 강화·인천 북부(부평·계양·서해·검단) ·인천남부(제물포·미추홀·연수·남동) 9개 군·구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옹진과 영종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인천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돼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관내 폭염 중대경보가 발표된 만큼 비상 2단계 가동해 온열질환자와 취약계층, 농·축·수산업 피해 등 분야별 대응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명피해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사항을 11개 군·구와 관계 부서에 전파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공공 발주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지 및 민간 사업장에도 적극 권고 ▲생활지원사와 지역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논밭 작업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예찰과 안부 확인 ▲농·축·수산업 현장 피해 보고·대응체계 강화 ▲변압기 등 이상유무 점검을 통한 정전사고 예방 및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 유지 등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 1,5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7개소는 야간 연장 운영과 공휴일 추가 개방을 실시하고 숙박업소 23개소를 활용해 안심숙소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횡단보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2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하루 2~3회 도로 물뿌리기를 실시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분야별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70여 개소는 냉방시설 관리 상태를 지속해 점검한다.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는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응급 잠자리와 도시락 등을 제공한다.

쪽방촌 거주자를 위해서는 쪽방 상담소 내 주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정책도 강화된다.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가 사업장을 직접 찾아 안전 지도에 나서는 한편, 냉방 시설을 갖춘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도 가동한다.

아울러 가축 폐사 등 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대형 선풍기 등을 지원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산소발생기 1대와 수차 60대를 지원한다.

박찬대 시장은 “폭염중대경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경고”라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논밭 작업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