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SK하이닉스 솔리다임과 SSD 장기 계약

코어위브, SK하이닉스 솔리다임과 SSD 장기 계약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 우선 공급권 확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SK하이닉스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회사 솔리다임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SSD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갖고 있다.

코어위브는 5일(현지시간) 솔리다임과 다년간 전략적 공급 계약을 맺고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를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AI 인프라 경쟁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저장장치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오는 SSD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이번 계약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저장 용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들도 인프라 조달보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솔리다임은 장기 공급 계약이 앞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코어위브의 성장성과 AI 클라우드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를 넘어 메모리와 저장장치까지 장기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안정적인 SSD 공급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낸드 기업들도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추세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끈끈한 관계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에 AI 인프라를 제공하며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수한 인텔 낸드 사업부를 기반으로 출범한 기업용 SSD 전문기업이다. 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주요 공급업체로 꼽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