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 장성군이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량 부족에 대응해 농업용수 확보와 군민 안전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장성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2% 수준이다. 주요 시설별로는 장성호가 33.3%, 수양제가 50%, 상수원인 평림댐이 5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지난 6월부터 저수지와 양수장, 관정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대상으로 정비를 진행해 왔다. 저수지 준설을 실시하고 수위가 절반 이하로 낮아진 저수지를 중심으로 물을 확보하는 ‘가뭄 대응 용수개발사업’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달부터는 양수기와 송수호스 등 관련 장비 점검을 마치고 비상 가동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읍·면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가뭄 관리에 나서는 한편, 하천 취수시설과 양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비상·응급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양수 및 급수 장비를 사전에 배치해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읍·면에서는 용수 부족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현장 불편사항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하는 한편, 농업인을 대상으로 물 절약 안내도 이어간다.
군은 가뭄 대응과 함께 폭염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일 장성지역에는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가 지역 최초로 발효됐다.
군은 폭염중대경보 발효 전부터 폭염·가뭄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6차례 진행하며 대응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 달 중순부터는 재난재해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들어갔고, 5개 협업부서와 읍·면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또한 전 군민에게 폭염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전광판,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기상 상황과 폭염 대응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군은 사회복지시설 7곳을 사전 점검하고 자원봉사자 비상연락망을 구축했으며, 치매환자 등 건강취약주민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노인활용시설의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647명의 안전도 다시 확인했다.
시설원예·축산농가 등 폭염에 취약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대책상황실도 별도로 운영하며, 농가 주변에는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