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에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이고 육사 출신들이 한 일"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했던 중심이 육사인데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앞으로 또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금 통합 국군 사관학교 설치와 관련해 논란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민주화됐고 전 세계가 바라보는 선진국이 됐는데 육군 장성들이 동조해서 군사 친위 쿠데타를 할 걸로 누가 생각이나 했나"라며 "앞으로 구조적으로 절대 (쿠데타를) 못 하게 해야 할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전체 장성 가운데 육사 출신 비율을 물으며 "우리나라 고위 장성들은 거의 다 육사 아닌가. 군사 쿠데타를 벌이고 나라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를 세 번씩이나 저질렀는데도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군별로 따로 육성하고 아주 장기간 특정 군종 장교들이 군대를 거의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가끔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그 나라를 절단을 내고 난 다음에도 아무런 책임도 안 지는 경우가 있나"라며 "(사관학교) 통합하면 이럴 가능성이 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거의 대다수의 군 장병은 정말로 국가에 충성하고 군인으로서의 소명을 충실하게 잘 이행하지 않나"라며 "일부가 가끔 떼를 지어서 절대로 용서 못 할 일을 벌인다. 그런 소지를 없애야 될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럴 수 없는 합리적인 교육 시스템이 꼭 필요하겠다"며 "신속하고 강력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