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5일 오후 1시40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기도 오산시 종합운동장 앞.
당시 실외온도는 35도 체감온도는 37도를 넘어서고, 기상청은 이날 최고 39도까지 예측하며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오산시는 운동장에 대한 육상트랙 교체 및 시설환경 개선공사를 올해 말까지 추진키로 하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내년 오산시에서 개최될 ‘제73회 경기도체육대회’ 대비한 공사다.
준비된 예산도 국비 1억 7800만원과 도비 24억 4800만원, 특별조정교부금 76억 1900만원, 오산시에서는 27억 9600만원으로 관내 체육시설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운동장은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뿌연 흙먼지로 뒤엉켰다.
같은 시각, 오산시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야외활동 자제와 폭염안전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장에는 현장소장도, 감리도 자리를 지키지 않아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앞으로의 공사 추진 등을 협의하기 위해 현장소장 등을 오후 2시 시청으로 불러 회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현장 작업자들의 실제 체감온도가 36도를 넘어서면 공사 중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현장소장은 “오산시에서 불러 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장소장이 현장을 벗어난 것은 잘못이지만, 회사 직원이 현장에 상주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시민 한모씨(58, 원동)씨는 “시청이 발주처인데 어떻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일반인이 이런 식으로 공사를 강행했다면 시에서는 공사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