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국힘 충북도당위원장 “박병국 인사 철회해야”

김동원 국힘 충북도당위원장 “박병국 인사 철회해야”

당선 이후 첫 대외 메시지로 신용한 지사와 대립각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충북도가 박병국 대외협력특별보좌관(2급 상당) 임용 절차를 밟고 있는 데 대해 “도민 상식과 거리감이 크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김동원 위원장은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국 전 경무관은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전력이 있는 인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국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내정 철회를 충북도에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안지윤 수석대변인, 김동원 충북도당위원장, 장동석 수석부위원장. [사진=이용민 기자]

이어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충북도를 대표해 중앙정부와 국회, 주요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핵심 보직으로 그만큼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면서 “중대한 부패 범죄로 실형이 확정된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도민의 상식과 공직사회의 기본 윤리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신용한 충북지사와 박병국 전 경무관과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원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 (박병국 내정자) 면접이 있다고 하는데 요식 절차이기 때문에 안 봐도 뻔하다. 당연히 면접 점수가 그중에서 가장 높았다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분이 현재 청와대 주인인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에 상인진흥회 상임이사를 맡았고, 얼굴 없는 실세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거 아닌가”라며 “충북도에 아무런 연고가 없이 신용환 지사와 그 사이에 누가 추천하고 누가 밀어붙였느냐, 대통령이라고 제가 단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의혹이 산더미처럼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끝내 이번 인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은 충북도와 인사권자가 온전히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앞으로도 도민 눈높이에서 충북도정을 엄중히 견제하고, 일방독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대 1기 출신인 박병국 전 경무관은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담당관과 울산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뇌물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5년 출소해 코나아이 부사장 겸 중국법인장을 지냈다.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충북도는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 필요성을 이유로 오는 7일, 박 전 경무관을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