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왜 같은 음식도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되는가?"

음식은 단순히 끼니와 허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우리의 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흐름을 생성하는 중요한 '약'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답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신간 '당신은 지금 잘못 먹고 있다'는 현대 영양학이 놓치고 있는 음식 궁합의 비밀을 파헤쳐 알려준다.
이 책은 음식 궁합을 '약선'과 '식치(食治)'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식후 졸음, 더부룩함, 수족냉증, 반복되는 피로까지. 사소하게 넘겼던 증상을 몸이 보내는 신호로 파악하고, 음식 궁합을 몸과 음식의 대화로 설명한다. 오미와 오행, 기혈과 진액, 허실의 원리를 통해 음식이 몸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고, 우리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장육부에 맞는 음식 궁합부터 계절별 식사법, 증상별 식단, 양념과 조리법까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약선의 원리를 차근차근 소개한다. 특별한 약재보다 냉장고 속 식재료를 활용하는 실천법이 중심이라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성장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살피며,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식사의 방향을 제시한다. 건강은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식사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가장 근본적인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당신은 지금 잘못 먹고 있다'는 음식의 효능을 나열하는 건강서가 아니다. 몸과 음식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평생 흔들리지 않을 식사의 기준을 세워 주는 안내서다. 무엇을 먹을지보다 왜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순간,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우리의 몸 곳곳을 돌보는 가장 가까운 처방이 된다.
김명미 저, 출판사 미다스북스, 304쪽.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