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Q 영업익 67% '껑충'…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 [종합]

SKT, 2Q 영업익 67% '껑충'…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 [종합]

AI DC 매출 성장세 지속…"SK하이퍼 설립·AI DC 사업 추진 가속"
고객가치 강화로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세… 2Q 주당 830원 배당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 경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5%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SK T타워 전경.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7%, 영업이익은 67.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9.76%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9%, 47.27% 증가했다.

매출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경영과 지난해 반영된 일시적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7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1036억원으로 21.86% 늘며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24억원으로 75.89% 증가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1170억원, 영업이익은 4277억원, 당기순이익은 310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83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AI DC 매출 두 배로…SK하이퍼 중심 사업 확대

AI DC 사업은 SK텔레콤 사업 영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AI 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에 힘입어 13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규모다.

생성형 AI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AI DC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 등 고객이 요구하는 AI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AI DC 사업개발 전담 자회사인 SK하이퍼(대표 정석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는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연결 및 별도 손익계산서 이미지. [사진=SKT]

통신사업 수익성 개선…휴대전화 가입자 순증

통신사업은 고객생애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이어갔다. 새로운 고객층 발굴과 차별화된 캠페인 등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며 전반적인 요금 체계를 정비했다.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과 속도에 따른 선택지를 확대하고 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