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안성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안성시 대덕면에서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에 처한 1톤 화물차 운전자를 시민의 신속한 협조를 받아 무사히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1톤 트럭이 낭떠러지 방향으로 기울어져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1톤 화물차(포터)가 급경사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걸쳐 있어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지만 차량이 추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고소작업차를 발견하고 경찰이 요청한 지원 장비로 판단해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구조기관 소속이 아닌 일반 시민이 운행하던 고소작업차로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자발적으로 현장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민은 자신의 고소작업차를 구조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제공했고 구조대는 이를 활용해 안전한 접근 공간을 확보한 뒤 차량 내부에 있던 운전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차량 고정과 주변 안전조치 등 2차 사고 예방 활동까지 마무리하며 현장을 안전하게 수습했다.
구조 활동에 협조한 시민은 "소방차가 긴급 출동하는 모습을 보고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현장까지 따라와 도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장진식 서장은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공동체 의식이 있었기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방과 시민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소방서는 재난 현장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안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