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었다.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도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높였다.
대우건설은 4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 당기순이익 36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당기순이익은 2320%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사업부문별로 △건축사업부문 2조6656억원 △토목사업부문 743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115억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두 배 이상 뛰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2%로 전년 동기 5.4%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진행 현장 수 감소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 1조2687억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 4143억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 3837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수주를 확보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6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를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대폭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원전과 LNG 등 핵심 공종의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외형 성장과 내실을 함께 갖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 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도시개발사업, 데이터센터,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를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