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공단은 3일 경주 본사에서 클로봇, 티로보틱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로봇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서 '고위험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다종 로봇 운영 실증' 과제로 선정돼 추진된다. 정부 출연금 20억 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내년 11월까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6종 7대의 로봇과 AI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정의 자동화와 국가 보안시설의 물리적 방호 체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입되는 로봇은 처분시설 안팎을 24시간 순찰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방사성폐기물을 운반하는 무인지게차 로봇 등을 포함한다. 수집된 정보는 AI 기반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관리된다.
공단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정의 무인화를 구현해 노동강도를 최대 80% 줄이고,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도 약 4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증 결과가 검증되면 원자력발전소와 원전 해체 현장,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 국가 주요 고위험 시설로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피지컬 AI 기반 로봇 도입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폐물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