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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vs 가레나 대결 구도 재현…이번에는 '팰월드'로 맞붙어

크래프톤 이어 가레나도 '팰월드' 모바일 낸다…속도경쟁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팰월드' IP를 두고 크래프톤과 가레나가 다시금 맞붙게 됐다. 양사가 연이어 '팰월드'의 모바일판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 경쟁이 불가피해져서다. 크래프톤과 가레나는 배틀로얄 장르를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까지 벌인 관계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퍼블리셔인 가레나는 일본의 포켓페어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팰월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 '팰월드 온라인'을 2026년중 출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가레나가 개발 중인 '팰월드 온라인'. [사진=가레나]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 [사진=크래프톤]

원작 팰월드는 신비한 생물 '팰'을 수집해 전투, 건축, 농업에 투입하거나 공장에서 일을 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이다. 얼리 액세스 시작 2년 6개월만인 지난달 정식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85만명까지 기록하며 스팀에서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가레나가 개발 중인 팰월드 온라인은 심리스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팰 포획 및 육성부터 새로운 지역 개척까지 탐험과 수집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팰월드 온라인 전용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되며 다른 이용자와 PvP 전투를 즐기는 콘텐츠도 구현될 예정이다.

테리 자오(Terry Zhao) 가레나 대표는 "팰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인지도를 쌓은 IP로, PC 타이틀의 핵심 경험을 모바일로 옮겨 더 많은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포켓페어와 긴밀히 협력해 팰월드만의 깊이와 몰입감, 자유도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가레나에 앞서 지난 2024년 10월 포켓페어와 팰월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조작감과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더한 게임으로 소개됐다.

이 게임은 지스타 2025에 처음 외부에 시연 버전이 공개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팰월드 모바일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중에 가레나가 새로이 팰월드 IP 게임 출시를 예고하면서 크래프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이게 됐다. 동일 IP에 유사한 방향성을 갖춘 게임을 각각 개발 중인 만큼 먼저 출시된 팰월드 IP 게임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래프톤과 가레나가 앞서 배틀로얄 시장에서 여러 차례 맞붙은 '앙숙' 관계라는 점도 팰월드 IP 경쟁 구도를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가레나는 배틀로얄 게임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 등을 서비스하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선점한 해외 시장의 경쟁자로 부상한 바 있다.

급기야 크래프톤은 프리파이어가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했다며 2022년 가레나 등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양사간 법적 분쟁은 2년 뒤인 2024년 7월 양측 합의에 따른 소송 취하로 마무리된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