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고 낮 최고기온이 39.9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구청장·군수들을 긴급 소집해 "폭염 인명피해 제로(ZERO)"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3일 시청에서 추경호 시장 주재로 구청장·군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7월 셋째 주 이후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8월이 연중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최근 온열질환은 건설현장과 도로 등 야외뿐 아니라 주택 등 실내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폭염 대응의 사각지대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추 시장은 이날 폭염을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재난'으로 규정하며 구청장과 군수들에게 현장 중심의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휴가철 비상근무체계 유지와 업무 공백 방지 △홀몸어르신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 강화 △건설현장·공원·농촌 등 고위험지역 순찰 확대 △무더위쉼터 주말 추가 개방 여부 직접 점검 등 4대 중점 분야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문자와 전화는 물론 직접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건설공사장과 야외 작업장에서는 위험 징후 발견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무더위쉼터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 쉼터의 주말 운영 확대 여부도 구청장과 군수가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8월은 폭염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라며 "시와 9개 구·군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