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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외 독립유공자 30인에 '대한민국 명예여권'

광복 81주년 맞아 사진·인적사항 담아 여권 형식으로 제작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빙그레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광복 이전에 서거한 독립유공자 30인을 위한 '대한민국 명예여권'을 제작했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상징적으로 조국의 품에 모시고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빙그레가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외교부와 독립운동 캠페인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자는 안중근·김태연·김천익·박영·이애라 선생 등 30인이다. 중국과 러시아 연해주, 일본 등에서 무장투쟁과 외교·교육·언론 활동을 전개했지만 광복 이전에 서거해 귀국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이다.

명예여권에는 독립유공자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담았다. 독립신문과 태극기, 하얼빈역,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운동 관련 사료와 장소도 실제 여권의 내지처럼 구성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18일 독립기념관에서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33명에게 명예여권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천익 선생의 후손 김용선 씨는 후손들을 대표해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빙그레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캠페인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학생 독립운동가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했고, 2024년에는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한복 차림으로 복원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1945년 광복 당시 만세 함성을 재현했다.

빙그레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은 장학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8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학 사업 규모를 연간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올해는 장학 대상을 국가유공자 후손까지 확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명예여권은 독립유공자분들이 다시는 대한민국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의 증표"라며 "그 이름과 헌신을 계속 기억하겠다는 약속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