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시 고양창릉 S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차별적 행정과 소통 배제에 반발해 지난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정문 일대에 당첨자들의 요구를 담은 전광판 시위 트럭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당첨자들은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신뢰하며 4년 넘게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주무 부처와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정 지연으로 인해 전용 84㎡ 기준 최대 2억원(약 30%)의 분양가 폭등과 13개월 이상의 입주 연기라는 일방적 피해를 통보받았다.
그러나 공정함과 평등함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국토부가 사전청약 피해 구제책을 논의하겠다며 마련한 장관 간담회 자리에서조차 '일반형 공공주택'이라는 이유로 창릉 S4블록을 배제하자, 비대위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당장의 반발만 무마하려는 '우는 아이 달래기'식 편가르기 행정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현장에 투입된 트럭 전광판에는 "국토부 장관 간담회, 고양 창릉 S4블록 패싱? 나눔형만 피해자냐!", "공정과 평등 저버린 국토부, 일반형 고양창릉 S4도 똑같이 피눈물 흘린다!"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비대위는 지난 31일 세종 국토부에 공식 항의서한을 팩스로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사전청약 피해자 2차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3일에는 비상대책부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항의서한을 현장에서 전달하고 국토부 관계자 면담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제시한 3대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과 평등을 저버린 소통 배제 철회 및 장관 간담회 대상에 창릉 S4블록 즉각 포함 △정부·시행사 사업 지연으로 인한 분양가 폭등 철회 및 합리적 재산정 △입주 지연에 따른 가산금리 면제와 정책대출 규제 완화 등 특별 구제 대책 수립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전향적으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세종시 트럭 시위를 상시 지속할 것이라며, 공정한 소통 창구를 열지 않고 당첨자들을 끝내 외면한다면 공익감사 청구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 수위를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