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옛 제주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이자 대표적 도민 친수공간인 산지천의 수질이 3등급(보통) 수준에 머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2일 도내 주요 유수하천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수질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하천생활환경기준 9개 항목과 생태독성을 포함해 총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도내 모든 하천이 '보통(Ⅲ등급)' 이상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했다.
반면 산지천의 총인 농도는 0.102mg/L, 옹포천은 0.161mg/L로 조사돼 관리가 필요한 수치를 보였다. 여름철 수온이 오르고 유속이 느려지면 언제든 녹조나 이끼류가 번식할 수 있는 '경계선(0.10 mg/L)'에 걸쳐 있는 상태다. 방치하면 플랑크톤과 미생물의 과도한 증식을 유발해 녹조의 원인이 된다.
분석 결과 예래천과 창고천은 총인 농도 Ⅰ등급(좋음)을 기록했고, 나머지 8개 하천은 평균 Ⅱ등급(약간 좋음)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표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수치를 보였다. 미생물 오염도를 나타내는 총대장균군은 6개 하천, 분원성대장균군은 11개 하천이 Ⅰ등급을 받았다. 물벼룩을 활용한 급성독성 평가에서는 12개 하천 모두 '안전' 판정을 받았다.
오순미 제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이 자주 찾는 하천을 깨끗하고 안전한 생태환경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질 변화를 지속해서 감시하겠다"며 "오염징후 발생 시 관계기관과 신속히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