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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때마다 넘치던 천안 율금천, 253억원 들여 정비한다

충남 지방하천 공모 선정·도비 164억7000만원 확보…제방 3.41㎞·노후 교량 10곳 개선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이 넘쳐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제방이 유실됐던 천안시 성환읍 율금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천안시는 총사업비 253억4000만원을 투입해 제방과 호안을 보강하고 노후 교량을 다시 설치하는 등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 사업에 나선다.

천안시는 충남도가 주관한 ‘2026년 지방하천 정비사업 공모’에 성환읍 율금리 일원의 율금천이 선정돼 도비 164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율금천은 2014년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이후 본격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미개수 하천이다. 하천의 폭과 제방 높이, 호안 시설 등이 집중호우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장마철마다 범람과 침수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율금천 조감도 [사진=천안시]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고 호안이 유실되는 피해가 반복됐다. 이에 따라 임시 복구를 넘어 하천 구조 자체를 개선하는 항구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천안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율금천의 치수 능력을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총 3.41㎞로 제방을 보강하고 하천 비탈면이 물살에 깎이는 것을 막기 위한 호안 정비가 이뤄진다. 통수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후한 교량 10곳도 재가설해 집중호우 때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수통관 15곳 △보·낙차공 6곳을 개량한다. 하천 주변에는 산책로를 비롯한 부대시설도 정비해 재해예방 기능뿐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설계 과정에서 하천의 홍수량과 주변 지형, 기존 시설물의 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 의견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본공사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율금천의 물 흐름이 원활해지고 제방 안전성이 높아져 집중호우에 따른 범람과 농경지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그동안 반복된 침수 피해로 불안을 겪어온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율금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치수 기반시설 확충과 하천 정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