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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가속⋯건전성 과제 여전

NIM 상승세에도 ROE·ROA 하락
NPL 비율 0.08%p↑⋯5개 분기 연속 상승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등 소호(SOHO) 여신을 1년간 두 배 넘게 늘리며 '사장님 대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30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SOHO 여신이 3조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조 5820억원) 대비 108.7% 증가한 수치다. SOHO 여신은 지난해 3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그래프=케이뱅크]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0.8%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SOHO 여신 시장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최근 규제 완화에 따라 기업금융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상반기 이자 이익은 SOHO 여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한 253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시장 금리 인상 국면이 더해지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p) 올랐다.

이준영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소호(SOHO) 여신과 가계 여신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분기 이후 단위로 자산이 증가해 3분기에 더 많은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NIM 상승세에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수익 창출력과 자본 효율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급감했다. 대출 채권 매각 이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다.

케이뱅크는 △앱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증권 계좌 연계 수익 증대 △외부 제휴를 통한 고객 유입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SOHO 여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보증기금 출연료 납부가 늘어난 영향이다.

건전성 관리도 여신 확대에 따라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분기 연체율은 0.60%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9%로 0.08%p 올랐다. NPL 비율은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육두수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건전성 관리 우려에 대해 "소호(SOHO) 여신을 포함해 상반기 여신이 순증했지만, 건전성 관리는 양호하다"면서도 "하반기에 시장 변동 여지가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