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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77주째 올랐다…중랑·노원이 상승 주도

서울 주간 아파트값·전셋값 0.25% 상승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7주 연속 상승했다. 대출 한도 축소와 세제 개편을 앞둔 관망세로 전체 오름폭은 줄었지만 중랑·노원 등 외곽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5%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77주 연속 오름세다.

7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0.5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46%) △성북구(0.39%) △중구(0.36%) △금천구(0.35%) △강북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중랑구는 신내·면목동 주요 단지,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며 "성북구는 길음·돈암동,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강변과 강남 3구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영등포구 0.30% △동작구 0.22% △강동구 0.21% △송파구는 0.20%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7%, 0.05% 올라 서울 평균(0.25%)을 밑돌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한도 축소로 서울 중위가격대 지역의 거래는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노원·중랑에서는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광명시는 전주 0.21%에서 0.45%로 상승폭을 키웠고 용인 기흥구는 0.45%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는 0.35%에서 0.32%, 용인 수지구는 0.43%에서 0.38%로 상승폭이 줄었다.

신규 규제지역인 화성 동탄구도 0.25%에서 0.15%, 구리시는 0.27%에서 0.20%로 둔화됐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호재가 있는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분당·수지·동탄 등 주요 지역은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며 "기흥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많아 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평택시가 전주 -0.01%에서 0.05%로 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수도권은 0.17% 올랐다.

서울은 전주 0.27%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14%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5% 올라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금천구(0.42%) △노원구(0.40%) △마포구(0.37%) △중랑구(0.35%) △동작구(0.34%) △강동구(0.31%) △구로구(0.27%) △송파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가 0.47%, 용인 기흥구가 0.45%, 하남시가 0.29% 올랐다. 반면 이천시는 0.20%, 부천 오정구는 0.07% 하락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