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재선에 성공한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이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등 남구의 성장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삶이 든든한 남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청장은 취임 첫날 오륙도페이 활성화와 ‘어르신 그냥해드림’ 사업을 1·2호 결재로 선택하며 민생 중심 행정의 의지를 드러냈다. 청년기본소득 도입,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해소, 이전기관 정착 지원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고, 남구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현실의 성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쉽지 않은 승부처에서 다시 남구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취임 소감과 앞으로 그리는 남구의 미래 발전 전략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변함없는 신뢰로 다시 불러주신 26만 남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큰 영광과 함께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남구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선택은 정쟁보다 남구의 변화와 발전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라는 주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9기 남구는 ‘일하는 남구, 삶이 든든한 기본사회’를 비전으로 삼고 나아가겠다.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해양관광 자원 등 남구가 가진 성장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 특히 ‘50조원 규모 동남권 투자공사’ 유치와 해운기업 집적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과 청년이 다시 찾는 도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남구를 완성하겠다.
아이뉴스24 : 남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가장 시급한 과제는 멈춰 선 남구의 성장 동력을 다시 깨우고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 지난 4년간 경성대·부경대 대학 상권까지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제가 위축됐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실도 마주하고 있다.
민선 9기 남구는 경제와 복지를 따로 보지 않겠다. 복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다시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청년기본소득을 오륙도페이와 연계해 청년 자립을 돕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또한 어르신 돌봄 수요에도 촘촘히 대응해 경제 성장과 복지가 함께하는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
아이뉴스24 : 취임 첫날 오륙도페이 활성화와 ‘그냥 해드림’ 사업을 1·2호 결재로 선택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두 사업은 민선 9기 남구가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일상의 불편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 1호 결재인 오륙도페이 활성화는 침체된 골목상권과 대학가 상권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8월부터 3개월간 15% 특별할인을 시행하고, 청년기본소득과 연계해 지역 소비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어르신 그냥해드림’ 사업은 전등 교체나 수도꼭지 수리 등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다. 전화 한 통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노인 일자리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들이 ‘남구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아이뉴스24 :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한 해양금융도시 조성, 동남권투자공사 유치, 해양수산부 이전 등에 대한 구 차원의 지원 전략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기관과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전한 기관과 종사자들이 남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구는 부산 자치구 최초로 ‘부산광역시 남구 이전기관 정착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전기관과 종사자, 가족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문화·교육·생활편의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해 단순한 유치를 넘어 이전 구성원들이 남구에 뿌리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구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이뉴스24 : 취임 후 재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가용 재원이 크게 줄었다. 주요 공약 추진에는 차질이 없는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취임 이후 재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예상보다 어려운 현실을 확인했다. 순세계잉여금은 2022년 약 1004억원에서 올해 288억원으로 줄었고, 대규모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구비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을 이유로 주민들과의 약속을 미룰 수는 없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 주민 안전과 민생경제 관련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
중앙정부와 부산시,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필요할 경우 지방채도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신중하게 활용하겠다. 재정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 있게 구정을 운영하겠다.
아이뉴스24 : 우암·감만동 등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해소 방안은.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현재 남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원도심과 신도심 간 생활 인프라 격차 해소다. 대연동·용호동과 달리 우암·감만·문현동 산복도로 지역은 가로등, 주차 공간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민선 9기 남구가 지향하는 ‘남구형 기본사회’는 어느 지역에 살든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무료 공공 기본버스 도입과 공용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생활 불편을 줄이고,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균형 발전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
아이뉴스24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 남구는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해양·관광 자원이라는 확실한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민선 9기 남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 가겠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느 지역에 살든 삶이 든든한 ‘남구형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 말보다 성과로 주민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