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나라사랑공원과 보문산 전망타워 조성 등 대형사업 8건을 종료하고,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등 29개 사업을 장기 재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 사업을 전면 재점검한 결과, 종료와 장기 재검토, 시기 조정, 규모 조정 등 4개 유형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재정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우선 시급성이 낮거나 시민 체감도가 떨어지고 과잉투자 우려가 있는 사업으로 판단한 나라사랑공원 조성, 보문산 전망타워 조성, 한밭수목원 목조브릿지 건립 등 8개 사업(5259억원 규모)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제2시립미술관 건립과 대전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3칸 굴절버스 도입 등 29개 사업은 장기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면서 “재정 여건과 사업 타당성을 다시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과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은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조정하고,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 등 5개 사업은 규모를 축소한다”고 했다.
이밖에 그는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등 29개 사업은 공정에 맞춰 예산 투입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지속적인 세수 감소와 지방채 증가로 대전시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혁신은 민선 9기 시정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지속 가능한 대전의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업을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재정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은 민생 회복과 청년 지원, 첨단과학 등 미래 투자 분야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문화예술 분야 사업 축소와 관련, 허 시장은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은 문화예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재정 여건을 고려해 장기 재검토하는 것"이라며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사업 필요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대교차로 사업과 관련해선 시 관계자가 보완설명에 나섰다. 그는 “대전시는 유성 BRT 입체화와 구암교차로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장대교차로 일대 교통량이 상당 부분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사업들의 완료 이후 교통량 변화와 사업 필요성을 재검토해 장대교차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