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정의선 회장, 브라질 공장 방문... "250만대 시장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의 대표적 경제협력 거점인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브라질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과 연계해 한국 경제사절단으로 브라질을 방문했다. 일정 중 상파울루주 파라시카바 소재 브라질 공장을 찾아 경쟁이 심화되는 브라질 사업 환경을 점검하고,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브라질공장 부지 내에 위치한 중남미 권역 R&D센터를 찾았다. 2016년 설립된 센터는 초기 중남미 현지 차량 인증 및 법규 대응 등의 업무영역을 점점 확대해 연구 인력을 증원하고 브라질 및 중남미 시장 특화 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등 현지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공장으로 이동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과 SUV 대표 차종 크레타와 생산품질을 확인했다.

정 회장은 "13년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후 브라질공장 및 중남미권역본부 임직원들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브라질공장 방문 [사진=현대차 ]

브라질은 현대차 중남미 지역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 브라질 생산공장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특히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2012년 완공 이후 조기에 안착해 현재 매년 20만대의 브라질 전략 차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브라질은 현대차의 중남미 권역본부와 현지 생산공장이 위치한 전략적 거점이다. 2012년 완공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연간 2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브라질 전략 차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가 약 250만 대에 달하는 세계 6위 시장이자, 연간 260만 대를 생산하는 세계 8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특히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FFV(Fuel Flexible Vehicle)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완성차 수입관세가 35%에 달해 현지 생산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브라질 정부도 친환경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말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도입해 탈탄소 투자 기업에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역시 올해부터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35%의 수입관세를 적용하면서 현지 생산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브라질공장 방문 [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맞춰 브라질 시장에 최적화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SUV 수요 확대에 대응해 인기 모델인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고, 2030년까지 다양한 SU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라질 시장에서 SUV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2030년 5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소형 전기차의 현지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춘 휘발유·에탄올 기반 FFV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을 수소 및 재생에너지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국가수소프로그램(PNH2)을 기반으로 수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그룹사와 함께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확대하고, 그린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브라질을 생산기지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와 수소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