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백화점이 명동 본점 일대를 쇼핑·관광·문화가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상징 광장 리뉴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롯데타운 명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조성하고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리뉴얼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979년 개점 이후 국내 유통산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온 본점을 중심으로 명동 상권 내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쇼핑 중심 공간을 넘어 체험형 관광 명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영플라자 외벽에는 가로 77m, 세로 21m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가 들어선다. 면적은 1614㎡로 농구코트 4개 규모에 달한다. 고성능 LED 패널을 적용해 4K급 화질을 구현했으며 보행자가 많은 명동 상권 특성을 고려해 최대 1㎞ 거리에서도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백화점은 해당 시설을 단순 광고 매체가 아닌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 캠페인뿐 아니라 K컬처, 예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송출해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울시 중구가 추진하는 명동스퀘어 조성 사업과도 연계된다. 롯데백화점은 연말마다 본관과 에비뉴엘, 영플라자를 활용한 대규모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여온 만큼 올해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명동 전역을 아우르는 연말 경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도 새 단장을 진행한다. 코스모너지 광장은 1988년 신관 개점과 함께 조성된 공간으로 을지로입구역과 본점을 연결하는 핵심 동선이다.
롯데백화점은 약 840㎡ 규모의 광장을 명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중앙에는 롯데타운 명동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변에는 서울의 매력을 담은 신규 콘텐츠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이 공간 혁신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외국인 수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 비중은 30%에 달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한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국내 최고의 쇼핑·관광 랜드마크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