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박현규 의원(북구2)이 대구·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과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다.
박 의원은 30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시대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정부와 대구시에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를 생산기지로 선택한 사례를 언급하며 "신규 송전선 건설 없이 기존 전력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던 점이 입지 선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송전 인프라가 기업 유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준다"며 "첨단산업 유치 경쟁에서 에너지 정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구·경북이 이미 미래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북은 원전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구미는 대한민국 대표 제조산업단지를 갖추고 있으며, 대구는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며 "대구를 중심축으로 이들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세계적인 산업거점으로 도약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로는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과 대규모로 소비하는 지역이 동일한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현재의 체계는 합리적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 생산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등요금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에너지산업벨트 구축 정부 건의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주요 산업거점 전력 인프라 선제 확충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대구·경북 역할 분담 체계 구축 등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차등요금제가 도입되면 경북에서 생산된 전력이 구미의 첨단 제조산업으로 연결되고, 다시 대구의 연구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산업벨트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